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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캐나다 토론토의 평화로운 첫 조지 플로이드 추모 시위 현장

by 그레이엔옐로우 2020.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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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의 평화로운 첫 조지 플로이드 추모 시위 현장 

안녕하세요 

미국과 이웃으로 맞닿아 있는 토론토에서 또한 오늘인 6월 5일, 도심에서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기 위한

반흑인 인종차별 시위(anti-Black racism protest)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35도까지 치솟는 폭염과 습함이 동반되는 날로 예상되는 날이었기 때문에

현장 모인 수천명의 사람들의 연대감은 더욱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지 플로이드, 브레오나 테일러, 그리고 다른 모든 경찰의 폭력으로 인해 희생된

흑인들을 기리기 위한 첫 번째 행진은 오늘 오후 12시경 토론토의 중심부인

블로어영 역 외곽에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며 시작 되었습니다.

현장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준 SNS 포스팅을 보면 감동스러운 연대의 현장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블로어영 주변에서 모두 무릎 꿇은 채 주먹을 치켜들고 함께 마음을 모음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찬 에너지와 함께 비교적 차분한 수천 명의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토론토 경찰은 현장에 있던 시위대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최루탄을 뿌리는 것과 같은

공격적인 행태를 보인 것이 아닌 함께 무릎을 꿇으며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토론토 시민들의 마음을 시큰하게 했다고 언론은 전했는데요.

트위터 토론토경찰청장-Mark Saunders

마크 손더스 토론토경찰청장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당신들을 보고 경청하고 있다”고 전하며

"토론토 경찰은 이번 주말, 평화롭고 안전한 시위를 전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이 안에 함께 있어야 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행진 시작점에 모인 가운데 "Black Lives Matter!"를 외치기 시작했는데요.

블루어영에서 시작된 시위대의 행진은 남쪽으로 향했으며

한 주최자는 이번 주 초 "정의를 위해 평화롭게 걸어간다. (Walk in peace for justice.)”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이번 토론토 내의 첫 행진은, 경찰과 참여자가 한 마음이 되어 매우 평화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지난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에 의해 무참히 질식당한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언급하며

“숨을 쉴 수 없어서 나온 행진” (I CAN'T BREATHE march)로 시작되었지만

많은이들은 현재 “변화를 위한 행진(March For Change)”으로 바꾸어 부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위터  Coffee With a Shot of Cynicism

일부 사람들은 Yonge-Dundas Square 광장에 멈처 구호를 외치며 피켓을 흔들기도 하고

일부는 Nathan Phillips Square에서 평화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조용한 가운데 거리를 걷는 모습이 숙연하게 까지 보였는데요.

 

현재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동과 같은 형태의 시위가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잠재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토론토에서는 매우 평화로운 시위가 진행되었습니다.

*참고: 만약 토론토에서 폭동시위가 일어난다면 6월 6일이 될 것이라고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인상깊은 점은 시위대가 코로나19 지침을 최대한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대부분은 토론토 시내 중심가의 거리를 가득 메우면서도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두며 걸었습니다.

 

토론토 주변에서는 오후 내내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내내 행진과 시위가 계획되어 있는만큼 더욱 안전하고 평화롭게 진행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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