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취업 회사 재택근무 분위기는? 자주 쓰는 영어
2020년 3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시작으로
2021년 2월 현재까지 약 1년여간 회사가 아닌 집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3월경, 회사 동료들과 짐을 정리하면서
여름즈음에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며 헤어졌었는데
계절이 네번 바뀌어 다시 겨울이 찾아왔는데요.
앞으로도 얼마나 더 오래 집에서 재택근무하는 기간이 길어질지는전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저(그레이)의 캐나다 회사생활 분위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재택근무는 어떤식으로 돌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그리고 자주 접하게 되는 영어표현 몇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회사 분위기
캐나다에서 다른 회사를 다녀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떤 비교를 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는데요.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온라인 마케팅 업체라고 설명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은데요.
회사 규모는 100명 미만의 중소기업으로 분위기는 스타트업 분위기처럼 서로 친근하고
서로를 가족(?)이라고 칭한답니다.
회사 다니면서 놀라웠던 점이 몇가지 있는데
1. 탁구대
업무시간 중간에 원하면 가서 탁구를 칠 수 있는데요.
처음 회사에 대한 소개를 받을 때도 회사에 탁구대가 있다며 자랑아닌 자랑을 들었는데
그게 어떻게 장점이 될 수 있지 싶었습니다. 심지어 대표실 옆 공간에 위치하는데도
눈치보지 않고 치는게 가능할까 했는데
제가 면접보러 간날에도 직원들이 신나게 치고 있으며
대표랑도 치고 다른 부서 사람들이랑도 치고
점심먹고 치고 아무튼 원할때마다 치는 광경을 자주 목격했습니다.
저도 몇번 쳤네요 ㅎㅎ
2. 운동하는 시간
11시부터 1시까지 약 2개의 세션으로 회사 내 전담 트레이너가 11시 클래스 12시 클래스를 운영하며
회사에 마련된 짐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줍니다.
처음에는 눈치가 보여서 어떻게 저렇게 하지? 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사람은 한번이 어렵지, 한번 하고나니 매일 하게 되는 놀라운 일!
물론 일이 너무 바쁘면 안하는게 맞겠죠?!
요즘은 회사 출근을 하지 않으니 금요일에 줌으로 만나서
단체로 홈트레이닝을 한답니다.
3. 출퇴근 시간
총 8시간 근무(밥시간 포함)
많은 회사들이 유연한 출퇴근 방침을 적용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출근이 8시면 4시에 퇴근, 9시면 5시에 퇴근 할 수 있으며
Humi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휴가 및 월차, 어포인트먼트 등
원하는 날짜, 원하는 시간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음
4. 새로 입사 시 다른 직원들과 인사(?)하는 시간
공동체성을 기르는 캐네디언 회사? -허허
오피스에 출근할 때 입사하고난 뒤 약 2주간, 업무를 배우기도 하지만
다른 부서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도록 독려(?)하고 있는데요.
서로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인지 빨리 알 수 있어서
회사 직원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한 두달에 한번은 팀 전체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날을 만들어주는데요.
같이 볼링을 치러 가거나,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등
여러가지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경비 및 우버비용은 회사에서 부담해준답니다.
이 외에도 회사 자체 분위기가 굉장히 유연하고
약간 대학교 동아리 생활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을 정도로
밝은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젊은 대표들과 역량있는 직원들이 함께 일하는 곳이다보니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소통하는 방법 - 슬랙 (Slack) 과 줌 (Zoom)
재택근무 이후로 더 많이 사용하게 된 것은 바로 슬랙입니다.
컬리지를 다닐 때 그룹 프로젝트를 하면서 몇번 사용해본 적이 있었는데요.
회사 전체의 슬랙 채널이 있어서 그 안에서 부서별로 채팅 룸이 지정되어있고
회사 전체가 공유하는 내용, 시시콜콜한 잡담방 등
여러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줌 -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줌은 굉장히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오전 9시 15분에 웹팀 스탠드업,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회사 전체 미팅,
화요일 3시 45분에 담당 프로젝트 매니저랑 미팅,
그리고 금요일 오전 9시 15분에 웹팀 스탠드업
이렇게 하고 있으며 고정된 회의 이외에 필요시에는
슬랙 콜이나 줌을 통해 필요한 의사소통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회의가 굉장히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그때라도 얼굴을 봐야지 안보다간 나중에 만났을 때
다시 회사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느낌이 들 것 같아
최대한 열심히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주 쓰는 영어 표현은?
슬랙(채팅)을 통한 의사소통을 주로 많이 하기 때문에
굉장히 자주 접하게 되는 표현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새롭게 하나씩 배우게 되면서 이제는 일상처럼 사용하고 있는 표현들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brb
채팅방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brb은 be right back의 줄임말로
금방 다시 돌아온다는 말입니다.
가끔 채팅창을 보면
Lunch, brb 이런식으로 점심먹으러 다녀오겠다는 말을 건네고
나중에 돌아와서는 bk(back - 돌아왔어) 라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2. hoping off
하루를 마무리하고 퇴근할 때 자주 보는 표현입니다.
굳나잇, 굳이브닝 등의 표현도 사용할 수 있지만
매일 반복하기 싫을때는 Signing off, Calling it a day, leaving now 등을 사용하실수도 있습니다.
3. bandwidth
개인적으로는 회사 다니면서 처음 들어본 표현인데요.
일을 맡을 수 있는 시간이 있나 물어보고싶을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Capacity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와 같은 표현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Hi! any of you two have bandwidth to create three mock-ups by EOD tomorrow?
(너희 둘 중에 내일 퇴근 전까지 목업 3개 만들 수 있는 사람 있어?)
4.np
쉽게 짐작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바로 No problem의 줄임말입니다.
워낙 쏘리도 많이하고 땡큐도 많이하는 캐나다에서
노프라블럼은 굉장히 자주 사용되는 말입니다.
No worries도, always도 굉장히 자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간단하니 np를 대체할 잛은 말은 없는 것 같네요.
이것과 같이 자주 사용되는 말은 nvm (Never mind)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다니는 회사의 분위기와
제가 접한 몇가지 영어 표현을 적어보았는데요.
여전히 분위기에 적응하는것은 어렵고
영어는 갈수록 더 어렵게 느껴지지만 언젠가 극복되고 익숙해지는 날이 오겠죠?!
캐나다취업, 해외 직장생활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현지 회사 분위기가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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