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학, 생활비 + 학비 포함한 최소 유학비용은?

캐나다 유학, 생활비 + 학비 포함한 최소 유학비용은?

---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캐나다 유학생활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은 완벽하게 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포스팅이며 

학교, 학과마다 학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개인 소비습관에 따라 훨씬 더 많이 들수도, 적게 들 수도 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 바랍니다. 

캐나다 유학생활 - 컬리지 및 학과 정하기 팁

1. 학비

 

 

캐나다유학 비용의 가장 큰 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은 바로

학비가 아닐까 싶은데요.

 

매년 물가 상승률에 따라서인지, 아니면 학교 재정에 따라인지는 모르겠지만

학비는 꾸준히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제가 학교에 입학했었을 때 (2017년 9월 학기) 

입학했던 학과를 기준으로, 첫 해 학비는 $14,411에 부가적인 활동비가 $1,023이었습니다.

총 $15,434를 냈네요.

학비 내역 (학비+부가비)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서 2020년 입학 대상자는 첫 해 두 학기에

학비는 $15,437.50, 부가 활동비가 $1,792.35라 고지되어있으며

총합은 $17,229.85입니다. 

 

학비는 두 학기에 약 $1026 올랐습니다. 

학비도 학비지만 Ancillary Fees라고 해서 붙는 여러 보험, 메인터넌스 관련 요금 등이

대충 봐도 700불 정도 올랐네요.

 

부가비 내역

 

*최근 캐나다 재정 적자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갈수록 국제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비를 더 올려 받지는 않을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캐나다 컬리지의 주요 학기가 9월과 1월에 시작하는 만큼

1년으로 나누어서 계산하기가 힘들지만

일 년에 두 학기를 다닌다는 가정 + 4개월은 학비를 내지 않고 소비만 한다는 가정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 주거비

 

두 번째 항목은 바로 주거비용입니다.

캐나다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찾아보시고 

그만큼 걱정도 많이 하시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보는데요.

 

주로 살게 되는 형태로 따져보면

1. 하우스룸 렌트, 2. 콘도 룸렌트, 3. 콘도 전체 렌트 정도로 나눠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론토 기준으로 업타운(아시안들이 주로 거주하는 쉐퍼트-핀치 근방)에 하우스 룸 렌트 시세는

$500 정도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500~$700 정도에서 구하시면 적정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반지하 방인 경우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고

방에 화장실이 딸려있는 마스터 베드룸 같은 경우에는 $1000 이상도 있습니다. 

 

저는 한 달에 $565를 내고 2층 작은 방에서 생활했는데요.

학교에 가까운 곳이라는 이점 때문에 살면서 불편하지 않게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1년 12달로 계산하자면 $565*12 = $6780이며

1년 주거비용은 하우스 룸 렌트 기준 최저 약 $6000에서 최대 $8400 정도로 예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콘도는 룸 렌트는 마스터 베드룸, 세컨드 베드룸(투베드인 경우), 덴, 거실쉐어 등으로 나뉘어있는데요.

마스터 베드룸은 $1300 정도, 세컨드 베드룸은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900-$1100 정도로 나와있는 것 같고

콘도 덴은 $650-$700 정도, 거실은 $450 정도로 가격이 형성되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컨디션에 따라 굉~장히 다양합니다.)

 

콘도 전체 렌트는 원베드의 경우 매달 $1900-$2000 정도 지출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캐나다 집 구하기 관련 경험담은 아래 글 참조 바랍니다.

캐나다 토론토 집구하기, 콘도 전체렌트에 필요한 서류는?

캐나다 집구하기 - 1 홈스테이와 룸렌트 비교!

캐나다 집구하기 - 2, 반지하 전체렌트와 콘도 원베드 비교

 

---

3. 교통비

교통비는 토론토 기준, TTC Monthly Pass가 있는데요.

성인용, 학생용 다르게 발급되며

한 달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학생용 한달 정기권은 $128 정도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성인용은 $156입니다)

 

12달 사용한다는 가정을 해보면 1년에 $128*12 = $1536이 지출됩니다.

우버를 단 한 번도 타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하하

 

 

TTC 요금표

 

---

4. 통신비

통신비는 개인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휴대폰을 사용하고, 현지에서 자신의 통화 습관에 맞춰 플랜을 열면 되는데요.

캐나다 통신사는 한국처럼 알만한 몇 군데가 아니라

비싼 라인의 통신사가 있으며, 중급 통신사, 그리고 수많은 중소 통신사들이 있습니다.

 

저는 초반 중급 통신사(쿠도, 파이도 등)로 시작했는데요.

한 달에 1-2기가, 통화 500분플랜은 한달 약 50-60불 정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원하는 기가가 늘어날수록 플랜은 더 비싸지지만

학교 다니면서 집-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유학생 시절에는

2기가로도 충분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럼 60불 잡고 1년 가격은 총 $720 정도가 되겠네요.

 

 

 

---

5. 식비

식비 또한 굉~장히 다양한 변수가 있는데요.

지나온 가계부를 보니 한 달 장보는 비용 200~300불, 외식하는 비용

$200 정도 총 $500 언저리에서 생활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때 당시 한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살지 않았어서 외식을 자주 하지 않아 식비를 아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달 최대 $500로 1년을 계산하면 1년 식비는 약 $6000이 됩니다.

 

 

---

캐나다 유학생, 1년 비용은? 

학비: $17,229.85

주거비: $6000(한 달 $500-룸 렌트 가정)

교통비: $1536 

통신비: $720

식비: $6000

 

학비 포함 총합: 약 $31,485 (한화 900원 계산 시 $2,830만 원 정도입니다.)

한 달에 $2,623, 한화로 236만 원 정도인데요. 

 

학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1년에 $14,256, 한화로 1,280만 원이고 

한 달에 소비금액이 $1,188, 한화로 106만 원 정도입니다. 

 

계산해보니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물론 1년 중 학교를 다니지 않은 4개월간은 지출되는 비용이 더 줄어들 수도 있고

코업이나 파트타임 일을 하면서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최저시급 14불 정도를 받으며 한주에 20시간씩 일을 하면 한 달에 $1,120(세전) 정도 벌어들이니

고정 지출되는 생활비 정도는 아슬아슬하게 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팁을 받는 파트타임 잡의 경우는 더 벌게 되네요!)

 

---

오늘은 전 캐나다 유학생의 입장으로 글을 써보았습니다.

위의 예상 금액은 개인별 편차가 굉장히 심할 테지만

흔한 유학생 평균 혹은 평균 이하의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캐나다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 특히 저처럼 한국에서 일을 하다가 느지막이 오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보다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힐 때가 많으실 것 같은데요.

지출되는 비용을 미리 가늠하실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은 댓글 남겨주세요 :)